펠릭스 마가트 볼프스부르크 감독이 임대로 보낸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의 활약에 대해 기쁨과 동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 후 11경기(교체1)에 나와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분데스리가 잔류 마지노선인 15위(승점 30점)로 끌어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동안 볼프스부르크서 맞지 않은 옷을 입으며 총 22경기(교체14)에 나와 2도움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인 기록. 마가트 감독도 임대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구자철을 놓친 것에 대해 후회가 막심할 터.

마가트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 지역 일간지인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와 인터뷰서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자신의 능력을 펼칠 기회를 잡았고, 정말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볼프스부르크에서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다르다"며 "구자철은 자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구자철의 놀라운 활약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 볼프스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구자철이 마가트 감독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현소속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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