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방송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했다. 단순한 퀴즈풀이의 교양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이 시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지상파에서는 SBS ‘세대공감 1억 퀴즈쇼’와 KBS 2TV ‘1대 100’, 종합편성채널에는 JTBC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와 ‘신동엽 김병만의 개구쟁이’(이하 개구쟁이)가 있다.
‘세대공감 1억 퀴즈쇼’는 다양한 연령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퀴즈로 시청자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실시간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모든 국민들이 참여 할 수 있는 퀴즈쇼다. 이 프로그램은 정답을 맞힌 사람을 추첨해 1억 원의 총상금을 단계별로 나누어 지급한다.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나 1960년대 빨간 내복이 많은 이유 등 재미있으면서 요즘 대중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퀴즈가 출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1대 100’은 1인 VS 100인이 퀴즈대결을 펼치며 살아남는 자가 5천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는 라스트맨스탠딩 형식의 퀴즈 프로그램이다.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이 출연해 1대 1일 대결이 아닌 100인과 맞서며 퀴즈를 푼다.
단순히 퀴즈를 푸는 것이 아니라 상금을 쟁취하기 위해 한 사람이 100명과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친다.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와 ‘개구쟁이’ 또한 특별한 방법으로 시사를 다룬다.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는 사회적 이슈에 관한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견해를 알아보고 시사 상식 퀴즈를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벽에 붙여진 신문기사들을 읽으며 시사 문제에 몰입한 진풍경을 목격할 수 있다.
또한 직설적인 화법과 더불어 해박한 상식을 자랑하는 방송인 김구라가 MC를 맡아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는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아이돌이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고 퀴즈를 푸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들을 좋아하는 팬들 또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신개념 크로스오버 시사 코미디 ‘개구쟁이’는 사회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우리 주변에 내재된 현상과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100%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와 시민 인터뷰, 그리고 관련 콩트를 구성해 사회 문제를 쉽게 전달한다.
신동엽, 김병만, 송은이를 주축으로 구성된 개구쟁이 콩트 군단은 20여개가 되는 콩트를 함께 찍으며 다양한 애드리브의 코믹연기로 사회 문제를 다룬다.
‘당신도 혼자 늙고 있십니까’라는 주제로 미혼률이 급증하는 대한민국의 얘기를, ‘그럼에도 당신은 1등을 원합니까’라는 주제로 1등만을 원하는 과열된 승부, 무한경쟁의 대한민국 정서를 꼬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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