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 사도스키-김선우, 명예 회복은 누가 먼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4.14 10: 21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김선우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첫 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두 투수인 만큼 이 대결이 더욱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효자 외국인 투수 노릇을 하고 있는 사도스키는 지난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1 호성적을 올렸다. 시즌 초반 몸 만들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퇴출 위기까지 놓였던 사도스키는 시즌 중반부터 본연의 투구를 펼치며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몸 만들기 페이스가 지난해보다 좋았다.
그러나 사도스키는 지난 8일 사직 한화전서 3이닝 6피안타 사사구 3개 5실점 3자책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좌완 에이스 장원준의 군입대 공백으로 활약이 절실해진 상황에서 사도스키가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해 16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윤석민(KIA)과 함께 국내 우완 자존심을 지킨 김선우는 두산 선발로 나선다. 김선우도 지난 3년 간 10승 이상을 올리며 두산 선발진의 에이스로 공고한 위치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김선우 또한 지난 8일 잠실 넥센전서 4⅓이닝 11피안타 9실점으로 국내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를 펼친 바 있다. 두 선수의 ‘블랙데이 매치’는 단순한 시즌 첫 승을 넘어 명예회복이 달린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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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스키-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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