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개막 5경기 만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SK는 지난 13일 문학 한화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4승1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1위였던 LG와 롯데가 패하면서 단독 1위가 됐다. 아직 5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초반 페이스가 좋다. SK는 단독 1위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14일 문학 한화전 선발로 윤희상(27)을 예고했다.
윤희상은 지난 시즌 후반기 잠재력을 발휘하며 SK 선발진에 당당히 합류했다. 20경기에서 3승(1패) 4.82의 평균자책점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내용 면에서는 점점 좋아졌다.

윤희상은 시즌 스타트도 잘 끊었다. 8일 문학 KIA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14일 등판에서도 안정된 피칭으로 팀의 상승세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전날 한 점 차 연장패를 당한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내고도 졌다. 1승4패가 되면서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거듭 강조하듯 아직 5경기다. 한화는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기 위해 14일 안승민(21)을 선발로 내세운다.
안승민은 입단 2년차인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맡으며 29경기 7승9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팀에 합류한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룸메이트가 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첫 등판은 좋지 않았다. 8일 사직 롯데전 첫 등판에서 3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8실점(7자책)으로 크게 흔들렸다. 유독 롯데에 강했던 안승민이기에 충격이 컸다. 안승민이 첫 등판의 아쉬움을 설욕하기 위해 다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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