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롯데와 라이벌 구도 필요, 지지 않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14 15: 20

"라이벌에 지지 않겠다".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경남 라이벌' 롯데에 대한 필승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 2군을 상대로 역사적인 퓨처스리그 홈 개막전을 치렀다. NC 창단부터 최근 1군 진입 시기까지 반대하며 발목을 잡고 있는 롯데와의 경기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경문 감독은 "8년간 서울에서 개막전을 가졌는데 여기서 새롭게 개막하기 기분이 새롭다"며 "스태프들과 선수들이 준비를 열심히 했다. 연습할 때 힘들었던 만큼 경기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모두들 실력이 늘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새로 리모델링된 마산구장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좋은 야구장을 만들어주신 (박완수) 창원시장님께 감사하다. (11~12일) 강진에서 경기하다 여기로 오니 참 좋다. 좋은 곳에서 좋은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경남 라이벌' 롯데에 대한 필승 의지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주위에서 우리와 롯데의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 있는데 프로라면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다. 감독으로서 스릴을 느껴가며 라이벌에 지지 않으려는 경기를 하겠다"며 "롯데는 우리나라 야구의 큰 힘이고 중심이다. 좋은 팀으로서 넓은 아량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2013년 1군 진입을 반대한 롯데의 대승적인 결정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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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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