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제주(0-2)와 경남(2-3)에 잇따라 패한 것에 대한 질책성 교체였을까.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초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대구 FC의 모아시르 감독이 수원 원정에서 용병 3명을 모두 빼는 강수를 뒀다.
모아시르 감독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8라운드 수원 원정서 마테우스, 지넬손, 레안드리뉴 등 외국인 공격수 3명을 모두 제외했다. 후보에도 올리지 않고 출전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했다는 점에서 꽤 파격적인 승부수다.
또한 외국인 용병뿐만 아니라 그 동안 전 경기에 출전하며 1골을 기록했던 이진호 역시 선발에서 제외한 채 후보 명단에 올리면서 공격진을 완전 물갈 했다. 지난 11일 경남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을 확 바꾼 셈이다.

그러나 모두가 깜짝 놀란 것과는 달리 모아시르 감독은 의외로 태연했다.
그는 “오늘은 (외인 용병이 다 빠졌다는 점에서) 한국팀이다”라고 말하면서 “동계 전지훈련에서 이들만으로 훈련을 해본 적도 있다”며 자신감과 함게 김대열, 강용, 황일수 등 새롭게 투입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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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시르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