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PK골을 먹고 지는 것도 역시 축구의 한 부분이지만, 그것은 언제나 마음 아픈 일이다”.
대구 FC의 모아시르 감독이 후반 막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패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구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8라운드 경기서 리그 1위 수원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후반 42분 스테보의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3연패.

경기 후 모아시르 감독은 “오늘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었고 최선을 다 했다”면서도 “후반 42분, 43분, 44분에 페널티킥 골을 먹는 것 역시 축구의 한 부분이지만 이렇게 지는 것은 열심히 뛴 선수와 감독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이라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용병 3명을 모두 엔트리에 제외한 것에 대해서 모아시르 감독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0-0으로 비겼다면 더 좋았겠지만 오늘 출전한 선수들이 잘 싸웠고 최선을 다 했다”며 김대열, 강용, 황일수 등 용병을 대신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하지만 모아시르 감독은, 이번 패배로 3연패에 빠졌지만 “그래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경기 전에도 우리만의 리그를 다시 시작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지금까지의 패배는 다 잊고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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