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아들 김동현이 아빠가 짠돌이임을 폭로했다.
14일 방송된 SBS '붕어빵'에서는 봄을 맞아 '봄맞이 대청소! 우리 집에서 꼭 버려야 할 것'이라는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
김동현은 "봄을 맞아 아빠 옷을 버려야 할 것 같다. 자기 옷을 절대 안 버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구라는 걸레로 쓸 만한 구멍이 난 누더기 옷을 개그소재로 쓰기 위해 버리지 못하게 하는 것.

김동현은 "한 번은 아빠가 엄마한테 내 줄무늬 티셔츠 어디 있어?라면서 그 옷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3년째 그 옷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 티 하나 때문에 엄청 싸웠다"고 말했다.
이날 김동현은 아빠 김구라가 지금까지 입지 않고 꽁꽁 숨겨둔 옷들을 가져왔다.
15년 전 결혼할 때 가지고 와서 비닐 커버도 벗기지 않고 한 번도 입지 않은 버버리 코트와 20년 전 입었던 반바지, 17년 전 아내와 데이트 할 때 입었던 빨간 바지까지 공개했다.
이에 배우 김응수가 "내가 출연하는 영화에 그 코트랑 바지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자 김구라는 "협상 좀 합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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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붕어빵'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