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향후 경기서도 자신감을 회복해 많은 득점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박경훈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박경훈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원정경기서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다. 선수들이 엄청나게 에너지를 쏟아낸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용수가 데뷔전이었는데 기존 선수들과 훌륭한 호흡으로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정경호가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는데 훌륭하게 잘해줬다"며 "무엇보다도 자일과 산토스 등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훌륭하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한 산토스에 대해서는 "그동안 (골이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본인 스스로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오늘 공격에서 2골을 터트리며 회복해서 우리의 방울뱀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게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 향후 경기서도 자신감을 회복해 많은 득점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했다.
또한 이날 2-3 상황에서 지쿠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한동진(33)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팀의 최고참으로서 2년 동안 전혀 경기에 나오지 못했음에도 너무 잘해줬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배로서 뒤에서 묵묵히 선수들을 다독여주고 해서 우리가 큰 힘을 얻었다. 또한 동점이 될 수 있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막아준 덕분에 우리가 다시 수비를 정비할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데뷔전을 치른 한용수에 대해서는 "1순위로 뽑은 선수다. 스피드도 있고 대인마크에 강하다"고 평하며, "박병주와 한용수가 있고, 마다스치와 오반석이 회복하고 있는 만큼 중앙 수비의 스쿼드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1주일 동안 두 차례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서 두터운 스쿼드를 갖게 됨에 따라 수비가 더욱 안정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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