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섹시한 눈빛을 발산하면서 안방극장을 녹였다.
14일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고 현인 특집에서 린은 ‘서울야곡’을 감미로운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했다. 달콤한 목소리와 달달한 노래로 바뀌었지만 린은 특유의 섹시한 눈빛을 가미해 무대를 빛나게 했다.
린은 노래를 부르면서 손짓과 눈빛을 자유자재로 바꿔가면서 남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린의 무대를 본 김구라는 “이건 우승을 노린 것이었는데 (앞순서를 뽑은) 신동엽이 망쳤다”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린에 이어 무대에 오른 알리는 ‘비 내리는 고모령’을 힙합 버전으로 바꿔 더블 K와 함께 불렀다.
한편 현인은 ‘신라의 달밤’, ‘베사메무쵸’,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불러 5~60년대 서민의 슬픔과 향수를 달래준 가수로 2002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불후의 명곡2’는 노브레인, 브라운아이드소울 성훈, 린, 알리, 박재범, 샤이니 태민, 에일리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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