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2’를 잠시 떠나는 박재범이 마지막 무대에서 글라이딩댄스를 펼치며 알리를 제쳤다.
14일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에서 박재범은 현인의 ‘신라의 달밤’을 R&B로 편곡해 불렀다. 매혹적인 목소리와 함께 마치 달빛을 걷는 듯한 신선한 일명 ‘글라이딩 댄스’로 박재범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반세기를 뛰어넘어 R&B 힙합 버전으로 탄생한 ‘신라의 달밤’은 감미로움의 극치였다. 박재범은 이 노래로 ‘비 내리는 고모령’을 힙합 버전으로 해석해 ‘서울 야곡’의 린을 제쳤던 알리를 꺾고 1승을 했다. 박재범은 알리가 받은 290점보다 100점 넘게 높은 404점을 받아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불후의 명곡2’을 잠시 떠나는 박재범은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하게 됐다.
한편 이날 사망 10주기를 맞은 고 현인 특집으로 진행된 '불후의 명곡2'는 노브레인, 브라운아이드소울 성훈, 린, 알리, 박재범, 샤이니 태민, 에일리가 출연했다. 현인은 ‘신라의 달밤’, ‘베사메무쵸’,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불러 5~60년대 서민의 슬픔과 향수를 달래준 가수로 2002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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