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민, 5⅓이닝 1실점… 시즌 첫 승 도전 무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4.14 19: 12

한화 이글스의 우완 안승민(21)가 홈런 한 방에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승민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사직 롯데전 3⅔이닝 8실점(7자책)의 부진을 설욕하기 위해 나선 안승민이었다. 그러나 4회 김강민에게 맞은 선제포와 타선의 지원 미비에 시즌 첫승을 다시 미뤄야 했다.

안승민은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박재상에게 2구째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최정의 1루수 라인드라이브 때 박재상도 포스아웃되면서 1회를 공 5개로 마쳤다.
2회 안승민은 1사 후 박정권에게 12구 대결 끝에 볼넷을 내줬다.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안승민은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최경철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안승민은 3회 1사에서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재상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최정 타석에서 정근우가 도루에 성공하자 흔들렸다. 최정과 안치용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안승민은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지는 투수전 속에 다시 마운드를 올라온 안승민은 4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3구째 126km 포크볼을 던져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안승민은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 5회 안승민은 선두타자 정근우와 박재상을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테이블 세터를 꽁꽁 묶었다. 이어 최정을 1루수 땅볼로 막은 뒤 이닝을 마쳤다.
안승민은 6회 1사 후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혁민에게 넘겼다. 이날 최고구속은 143km. 투구수는 84개(스트라이크 51개+볼 33개)로 볼이 조금 많은 편이었다.
autumnbb@osen.co.kr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