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윤희상(27)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윤희상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8일 문학 KIA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유독 선두타자들에게 안타를 허용, 주자를 놓고 이닝을 시작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실점 위기에서도 뛰어난 관리 능력을 선보인 윤희상은 매 회 야수들의 호수비도 등에 업고 실점 없이 피칭을 이어갔다.

1회부터 위기였다. 윤희상은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에서 장성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윤희상은 김태균과 고동진을 차례로 범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윤희상은 3회 다시 강동우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한상훈이 1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윤희상은 장성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윤희상은 4회에도 선두타자 고동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고동진이 연경흠 타석에서 견제에 아웃됐으나 윤희상은 연경흠을 볼넷으로 내보내 계속 주자를 출루시켰다. 그러나 윤희상은 이여상을 삼진 처리한 뒤 유격수 최윤석의 호수비로 신경현을 땅볼로 막은 뒤 이닝을 마쳤다.
5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윤희상은 6회 2사에서 고동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그러나 연경흠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팀이 1-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임경완에게 넘겼다.
이날 윤희상은 최고구속 147km의 직구를 주무기로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투구수는 78개(스트라이크 48개+볼 30개)를 기록해 피칭 기복은 심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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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