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역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지난 12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 행진.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선 배영수는 7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반면 넥센은 지난해 8월 2일 이후 대구 경기 8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3회까지 침묵했던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 선두 타자 배영섭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손주인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찬스를 마련했다. 곧이어 이승엽의 좌전 안타로 먼저 1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1-0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7회 박석민의 중전 안타를 비롯해 진갑용의 2루 땅볼, 김상수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3점차 앞선 9회 '끝판대장' 오승환을 출격시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2번째 세이브.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4회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넥센 선발 문성현은 6⅔이닝 4실점(7피안타 1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무엇보다 타선 침묵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넥센은 0-4로 뒤진 8회 1사 3루서 장기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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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