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삼성)의 완벽투가 빛났다.
배영수는 14일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의 활약 덕에 넥센을 4-1로 누르고 12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배영수는 "시즌 첫 등판이라 부담이 됐던게 사실"이라면서 "일본 오키나와 전훈 캠프부터 준비를 잘 해왔는데 선발진이 워낙 잘 던지고 3연패 이후 연승을 이어가야 하기에 부담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회 삼자범퇴 이후 안정을 되찾아 쉽게 간 것 같다. 좀 더 공격적으로 가려고 했는데 2회 직구 밸런스가 왔다 갔다 했었다. 4회부터 점점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했던 배영수는 "슬라이더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지만 직구는 80점에 불과하다"며 "점점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구 최고 142km까지 스피드건에 찍은 배영수는 "스피드보다 컨트롤이 뜻대로 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풀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배영수의 첫 등판을 지켜본 뒤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직구 스피드가 좋아지면서 변화구의 위력 또한 향상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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