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결승포' SK, 한화에 이틀 연속 1-0 영봉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4.14 20: 09

이틀 연속 짜릿한 한 점 싸움이었다.
SK 와이번스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5승1패를 기록, 단독 1위를 수성했다. 반면 한화(1승5패)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12일 문학에서 연장 10회에 걸친 접전 끝에 1-0 신승을 거둔 SK와, 류현진이 8이닝 13K 무실점 탈삼진쇼를 펼치고도 아쉽게 패한 한화의 재대결이었다. 그러나 이날도 SK는 한 방이 있었고, 한화는 연속타 부재 속에 점수를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전날과 같이 전광판에 '0'이 찍히는 투수전이었다. 선취점은 4회 나왔다. SK 김강민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선발 안승민의 3구째 126km 포크볼을 당겨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날렸다. SK는 김강민의 홈런으로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6회까지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던 한화가 7회 반격 찬스를 맞았다. 7회초 바뀐 투수 임경완이 선두타자 이여상에게 볼넷을 내주자 이만수 감독은 박희수로 바로 교체했다. 하주석의 1루수 땅볼 때 이여상이 아웃된 뒤 이대수의 헛스윙 삼진 때 도루하던 하주석을 견제하기 위해 포수 조인성이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2사 3루가 됐다. 이어 강동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대타 정원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SK는 박희수에 이어 엄정욱, 정우람 등 최강 불펜진을 가동해 한 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양팀 선발 대결에서는 SK 윤희상이 야수들의 탄탄한 수비를 등에 업고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 한화 안승민(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SK 김강민은 이날 4회 개인 시즌 첫 홈런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화 강동우도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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