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4안타 3타점 3도루’ KIA, 2연승으로 5할 승률 달성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04.14 20: 43

전날(13일)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KIA가 초반 주도권을 쥐며 2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톱타자 이용규와 4번 타자 최희섭의 활약에 힘입어 9-7로 LG 막판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승리했다. 이용규는 4안타 3타점 3득점 3도루, 최희섭은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로써 KIA는 3승3패를 마크, 5할 승률을 기록했다. 또 KIA는 지난 해부터 이어온 LG전 연승과 잠실구장 연승을 ‘4’로 늘렸다. 반면 LG는 지난 해 8월부터 KIA전 4연패와 함께 올 시즌 3승 3패를 기록했다.
전날 혈투 끝에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KIA는 1회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1회초 톱타자 이용규가 LG 베테랑 우완 선발 이대진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려 포문을 열고 출루한 뒤 가볍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다음타자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3번 안치홍의 투수앞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돌아온 4번 타자 최희섭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KIA 공격은 2회에도 불을 뿜었다. 역시 이용규가 중심이었다. 1사 후 신종길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다음타자 차일목이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다음타자 홍재호의 3루 땅볼을 LG 3루수 김용의가 서두르다 1루에 악송구 만루가 됐다. 후속 이용규 타석서 폭투로 3루 주자 신종길이 홈인하고 이용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공격서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에도 KIA 공격은 계속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희섭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뒤 김원섭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하지만 다음타자 신종길의 1루수 직선 병살타가 나와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상대 외국인 우완 선발 앤서니의 호투에 눌려 끌려가던 LG는 5회말 공격서 반격에 나섰다. LG는 0-6으로 뒤진 5회말 공격서 KIA 선발 앤서니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서동욱의 볼넷과 후속 오지환의 안타, 1사후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이대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2, 3루 찬스에서 최동수가 주자 일소 중월 2루타를 터트려 5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KIA의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점차로 쫓긴 KIA는 7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이용규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선빈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3루 도루를 감행, LG 포수 심광호가 좌익수 방향으로 악송구하는 틈을 타 홈인하며 한 발 더 달아났다. 여세를 몰아 KIA는 8회초에도 이용규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4=9로 뒤진 8회말 공격서 상대 실책과 정성훈의 적시 2루타, 박용택의 적시타로 3 점을 만회했으나 흐름은 이미 KIA쪽으로 기운 상태였다. 중반부터 거센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막판에 내준 점수로 발목이 잡혀 아쉬웠다.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이대형과 이병규의 안타로 만든 2사 2, 3루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까웠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KIA 선발 앤서니는 5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한국무대 데뷔 첫 승을 올렸다. 8회 2사 1루에서 구원등판한 한기주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LG 이대진은 603일만에 선발로 나서 승리를 노렸으나 결정구 부족으로 3.1이닝 6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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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린 이용규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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