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가 살기 위해 작가에게 아부를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15회에서 외주제작사 PD인 차윤희(김남주 분)는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고 생각해서 막말을 했던 작가에게 태도를 확 바꿨다.
앞서 윤희는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에게 “대본이 워낙 그게 그거 아니냐. 사골국물도 아니고 계속 우려먹지 않느냐”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유학을 포기하고 다시 제작사에서 일을 하게된 윤희는 작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부를 해야만 했다.

윤희가 집으로 찾아오자 작가는 “내 대본이 돌림노래 같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비꼬았다. 윤희는 “돌림노래는 최고의 스킬이 필요하다”고 웃었고 작가는 “내 대본이 사골이라면서?”라고 다시 몰아붙였다.
윤희는 작가의 날서게 대꾸해도 꿈쩍 하지 않고 “국물의 왕은 사골국물이라고 생각한다. 사골은 여러 번 우려야 깊은 맛이 나온다. 설정은 비슷하지만 대본도 그런 것 같다. 사골이 한번 우려먹을 때마다 깊은 맛이 나듯이 작가님 대본을 보면 마음 보신을 한 기분이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윤희는 물김치를 가져다주겠다면서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시어머니 엄청애(윤여정 분)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청애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고아와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던 여자에게 하루 아침에 시댁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결혼생활을 담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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