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고가 14일 경북 영남대 야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 경기에서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마산고를 10-7로 꺾었다.
상원고는 1회 7안타를 집중시켜 무려 9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곧이어 2회 1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굳히는 듯 했다. 경기 초반에 확실한 주도권을 잡은 뒤 느슨해진 것일까. 마산고는 1회 2점을 만회하는 등 4회 6-10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7회 3점차 맹추격에 나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상원고 선발 정용준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3⅔이닝 6실점(2자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이수민은 3⅓이닝 1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톱타자 염정식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배재준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마산고 선발 조광래는 ⅓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최승수와 류승찬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빛을 잃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경북고가 김해고를 3-0으로 눌렀다. 그리고 마산 용마고는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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