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컴백한 가수 아이비가 그간의 힘든 심경을 밝혔다.
아이비는 14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 가진 인터뷰에서 "백수 생활을 했는데 한심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간 아이비는 쉬는 동안 매주 음악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봤다. 아이비는 "할 일이 없다보니 하루 종일 텔레비전을 본다. 대낮에 텔레비전을 끄면 소파에 앉아 있는 나의 모습이 꺼진 텔레비전 화면에 비친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 같은 나의 모습이 한심하고 짠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텔레비전을 켜면 내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그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아이비는 3년 여간의 공백기 동안 시간이 어느 때보다 느리게 지나갔다. 그는 "바쁘면 시간이 가는 것도 몰랐을텐데 그렇지 않아 느리게 간 것 같다"며 "무대가 정말 그립고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그 시간이 지루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성숙해진 것 같다. 개인적인 일이 있었는데 과거 철도 없었던 것 같고 지금은 세상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KBS 2TV '연예가중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