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퇴장' 성남, 중앙 MF 위기에도 '담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15 07: 26

값진 1승을 추가하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잃은 것도 있었다.
성남 일화는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에서전반 44분 터진 이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을 1-0으로 누르고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성남은 3승1무4패(승점 10)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김성환이 경고 2장을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다음 광주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에벨찡요 역시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윤빛가람, 전성찬의 부상 공백으로 중앙 미드필더 라인이 휘청거리고 있는 성남에 이보다 더한 악재가 있을 수 없다.

성남에 남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김성준과 김평래, 그리고 김영남이다. 이날 경기에서 김성준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합격점을 받았고 김평래도 신인이면서도 교체 투입 이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윤빛가람-전성찬의 공백을 메우기엔 아쉬움이 남는 상황.
하지만 신 감독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성환의 경고 누적에 대해 "리그를 운영하면서 언제든지 닥쳐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고 밝힌 신 감독은 "ACL은 총력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베스트라인업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의 말에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윤빛가람이 다음 광주전에는 충분히 출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즉 ACL을 우선으로 한 후 다음 라운드 광주전은 김성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를 찾겠다는 것.
따라서 오는 18일 ACL 센트럴코스트전에서는 김성준-김성환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22일 광주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는 김성환 대신 윤빛가람을 기용해 김성준-윤빛가람으로 중앙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고생하고 있다. 비록 김성환이 퇴장당하는 아쉬움을 겪긴 했지만 이번 대전전을 통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성남이 중앙 미드필더진에 찾아온 위기를 무사히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