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임상협, '미남 대결'의 승자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15 07: 40

'2.5 VS 0.5'.
전북 현대과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연승 행진이 중단되면서 홈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고 부산은 최근 4경기서 2승 2무로 무패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꽃미남 대결로도 주목받았다. 이동국(33)과 임상협(24)이 격돌한 것. 한때 전북에서 한 솥밥을 먹기도 했던 이동국과 임상협은 이날 나란히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시작 전 양팀 사령탑에게 누가 더 잘생겼는지를 물었다. 이른바 미남매치의 승부를 정면으로 결정하게 한 것. 부산 안익수 감독은 "내 선수라서 그렇지만 임상협이 더 잘 생겼다. 나이가 어리고 열심히 노력한다. 얼굴만 잘생긴 것이 아니라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것이 사실이다. 얼굴이 잘 생긴 만큼 그 이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한 표를 던졌다.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의 표도 임상협에게로 돌아갔다. 전북에서 임상협을 가르치기도 했던 이 대행은 "물론 (이)동국이가 잘 생긴 것은 맞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이제 순서는 임상협이다"라면서 "물론 상협이는 한 가지 조심할 것이 있다.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 대행의 이야기는 간단하다. 임상협은 혀가 짧다. 얼굴에 비해 혀 짧은 소리를 하기에 '땅협'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잘생긴 얼굴만큼 달변은 아니라는 것.
이에 대해 이날 경기장을 찾은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동국과 임상협을 좋아하는 대상이 다르다는 것. 일단 임상협은 요즘 트렌드인 꽃미남으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서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좋아하는 얼굴이다. 요즘 축구도 잘하고 방송도 잘하니 일거양득인 것 같다. 그래서 1표는 모두 줄 수 없고 0.5표씩 주고 싶다"고 현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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