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뛰어!" SUN 기동력 야구의 위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4.15 10: 00

빠르다.
KIA의 공격야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일단 빠른 주자들은 나가면 뛴다. 빠른 주자들의 출루율이 높아지면서 득점력과 직접 맞물려 있다. 선동렬 감독은 뻥야구 보다는 안타없이 득점이 가능한 기동력 야구를 좋아하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KIA 주자들은 루상에 나가면 도루를 거침없이 시도한다. 14일 현재 6경기에서 13번의 도루를 시도했고 10번을 성공시켰다. 도루 시도나 성공률이 8개 팀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향후 KIA의 공격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는 도루지표에서 나오고 있다. 작년 KIA는 113개로 팀 도루 4위를 기록했다.

주전 가운데 도루능력을 갖춘 선수들은 이용규 김선빈 안치홍 신종길, 그리고 김원섭이 있다.  모두 20개 이상의 도루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김원섭은 체력 문제 때문에 도루는 많지 않다. 그러나 2008년과 2009년에는 20개씩 성공시켰다.
선 감독은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이용규는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 3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력에 불을 지폈다. 빠른 주자들은 아웃을 당하더라도 끊임없이 2루를 노리고 있다. 득점찬스를 만들고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팀이 빠르고 활력이 넘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현재 선감독은 특유의 지키는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선발투수를 제외한 불펜투수들은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 불펜투수들의 평균 방어율은 4점대를 훌쩍 넘기고 있다. 대신 공격력의 극대화를 통해 득점력을 키우고 있다. 발야구는 바로 득점력의 근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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