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퍼펙트게임 기록을 남긴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우완 이용훈. 그가 자신의 2연승과 시즌 첫 선발승을 노리며 15일 사직구장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8일 사직 한화전서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과 974일 만의 승리를 거둔 이용훈은 지난해 9월 17일 한화 2군과의 경기서 한국 프로야구 1,2군 최초의 퍼펙트게임 승리를 거뒀던 바 있다. 야구 인생의 기로에 서 있던 이용훈은 이 퍼펙트게임 승리를 통해 스스로 롯데에서의 기회를 찾았다.
양승호 감독은 일단 시즌 초반 김수완이 아닌 이용훈에게 5선발 기회를 주었다. 퍼펙트게임을 통해 자신의 기회를 스스로 살린 이용훈이 이번에는 5선발로도 자기 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인지 더욱 궁금해지는 경기다.

두산은 5선발 김승회를 선발로 내세운다. 김승회는 지난 시즌 24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기록은 평범했으나 시즌 중후반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서 전지훈련을 치렀다.
데뷔 초기처럼 150km을 상회하는 묵직한 직구를 던지지는 못하지만 변화구 구사력이 발전하며 좋은 투구를 보여준 김승회. 시즌 첫 등판을 5선발로 출발하게 된 김승회가 어떤 투구로 김진욱 감독의 신뢰도를 높일 것인지도 지켜볼 만 하다.
farinelli@osen.co.kr
이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