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무승' 전남-광주, 어디가 웃을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15 09: 37

3경기째 승리가 없는 전남 드래곤즈와 광주 FC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전남 드래곤즈는 15일 오후 광양전용구장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홈경기서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와 만난다.
현재 1승 3무 3패 승점 6점으로 13위에 머물러 있는 전남은 광주를 꺾을 경우 11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지난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이고, 이번 시즌 홈 무패행진도 지난 11일 성남전 패배로 깨진 터라 광주전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전남의 공격을 이끌 주역은 이종호다. 이종호는 7일 수원과 경기서 2호골을 넣은 후 시즌 세 번째 경고를 받아 11일 성남전에 결장했다. 팀의 패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체력을 보충한 이종호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성남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장신 공격수 김신영(186cm) 또한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올림픽 대표 심동운과 특급 조커 손설민-주성환이 미드필드 앞선에서 공격을 이끌고 윤석영-박선용 등도 뒷선에서 이들을 보좌한다. 이들은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 패기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장을 쉴 새 없이 뛰어 다니겠다는 생각이다.
전남에 맞서는 광주의 자세도 다를 것이 없다. 광주는 시즌 초반 4경기서 3승 1무를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열린 3경기서 2무 1패로 승리를 올리지 못하며 초반 상승세가 꺾인 상태다.
가장 큰 원인은 박기동 슈바 김동섭으로 이루어지는 주축 공격 라인이 부상으로 모두 빠지면서 창끝이 무뎌졌다는 것.
하지만 이승기와 주앙파울로를 필두로 승점 3점을 애타게 원하고 있다. 이날 승리할 경우 6위에서 3위까지 뛰어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최근 3경기서 1무 2패의 홈팀 전남, 2무 1패의 원정팀 광주 가운데 어느 팀이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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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이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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