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남자 꽉 잡을 스타일? 그게 좋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15 15: 04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살짝 들려줬다.
수지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300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건축학개론'의 헤로인으로서 성공적인 영화 데뷔를 한 소감 등 이번 영화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영화 속 서연(수지)과 승민(이제훈)의 관계는 많은 남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좋아한다 말 못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꽁꽁 싸맨 채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좋아하던 여자애에게 독한 말을 내뱉던 승민을 실제 수지는 어떻게 생각할까?

수지는 "이런 승민이 실제 남자친구로는 어떠냐"는 질문을 받자 "답답한 스타일이어서 남자친구로는 별로"라고 자라 말했다. "그런데 90년대 삼촌들은 승민이처럼 정말 저랬다고 들었다"란 깜찍한(?) 설명을 덧붙였다.
극중 남자를 은근히 쥐락펴락하는, 청순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의 소유자 서연과 얼만큼 닮았냐는 질문에는 "서연이는 승민이가 안 반할 수 없는 매력녀이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서연과 실제 수지의 말투가 비슷한 것 같다는 말에는 "애교 있는 말투는 아니다. 애교는 없는 편"이라고 본인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했다. 
이어 "실제 연애를 하게되면 적극적인 스타일일 것 같다"라고 말하자, 수지 주위에서도 "남자친구를 꽉 잡을 스타일"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수지는 "전 아직 잘은 모르지만, 그게 좋은 거 아니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연인끼리 동등하게 사랑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하자 "그건 그렇지만 남자에게 끌려다니는 것보다는 끌어가는데 나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호흡을 맞춘 김수현과 '건축학개론'의 승민 이제훈 중 이상형을 골라달라는 질문에는 "예전에는 한 명을 골랐었는데, 누구 한 명을 고르면 한 명이 상처받는 것 같다. 저는 선택권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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