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방송에서 한껏 망가졌다. '바른생활 사나이'에서 '성적억압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것.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에 김수로, 김C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김제동은 MC 고현정, 윤종신, 정형돈, 김영철에게 집중 공격을 당했다. 이에 김제동은 본의 아니게 숨겨왔던 '성적억압'에 대해 허심탄회한 진실을 공개했다.
오프닝에서부터 '독신남'의 외로움을 토로한 김제동은 "노트북에 숨겨진 동영상이 있느냐"는 정형돈의 질문에 '성적억압' 해소를 위한 자신만의 은밀한 경로가 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다운 받은 '야한 동영상'이 아닌 TV의 '에로 채널'인 것.

특히 김제동은 "결제하기 전에 예고편을 무료로 1분간 보여준다. 마음이 동하려고 하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성적으로 결핍이 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자신을 이미지를 한껏 망가뜨리면서까지 웃음을 제공하는 '희생정신'을 발휘한 것이다.
김제동의 '성적 결핍'이 밝혀진 것은 '고쇼'가 처음이 아니다.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의 MC로 활약하고 있는 김제동은 최근 게스트로 출연한 김정운 교수에게 자신의 소중한 물건으로 마이크를 소개했다. 이에 김교수는 "마이크를 정신분석학 관점에서 분석하면 남자를 상징하는 거기다"며 "김제동은 거기에 억압돼 있다. 그것을 무대에서 푼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교수는 김제동에게 "빨리 여인이 생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김제동, 그렇게 안 봤는데 성적 결핍이라니", "여자 친구들은 많고, 애인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닌가? 빨리 장가가길", "뭔가 웃긴데 슬프다. 얼른 좋은 상대 만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주일에 5번은 산에 오를 만큼 건전한 취미와 바른생활을 추구해왔던 김제동이 성적억압의 아이콘으로 한순간에 타락(?)한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김제동에게 필요한 것은 케이블 유로 에로 채널이나 함께 산에 오를 예쁜 여자 스타들이 아닌 그를 옆에서 지켜보고 보듬어 줄 '김제동의 여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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