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차우찬(25)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의 중책을 맡았다.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던 차우찬은 올 시즌 생애 첫 15승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15승 달성을 위한 첫 등판부터 삐걱거렸다.
차우찬은 7일 대구 LG전에 선발 출격했으나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경기 후반께 추격에 나섰지만 3-6으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지는 등 액땜(?)을 제대로 했다.
차우찬이 시즌 두 번째 등판인 15일 넥센전에서 첫 등판 부진의 한을 풀어낼까. 지난해 넥센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평균자책점 1.17)을 거두는 등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동안 주춤했던 삼성 타선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승엽, 최형우, 박석민 등 중심 타선의 한 방이 터질 시점이 임박한 느낌이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얼짱 투수 심수창을 선발 출격시킨다. 지난해 LG에서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심수창은 2승 13패(평균자책점 5.01)로 부진했지만 성공 가능성 또함 함께 드러낸 바 있다. 넥센은 전날 경기에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타선 침묵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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