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조동찬 교체 이유는 질책 아닌 옆구리 통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15 15: 15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동찬은 12일 광주 KIA전부터 좌측 손목을 다친 신명철(34) 대신 2루를 지키고 있다. 시즌 타율은 2할(10타수 2안타)에 불과하나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사자 군단의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13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도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조동찬은 14일 경기에서도 2번 2루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지만 3회 손주인과 교체됐다. 2회 넥센의 선두 타자였던 박병호를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만루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한 질책의 성격이었을까. 류 감독은 14일 경기가 끝난 뒤 "수비 실책에 대한 질책이 아닌 옆구리 통증"이라고 대답했다.
조동찬은 1회 첫 타석 때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3회 손주인에게 바통을 넘겼고 구단 지정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곧이어 류 감독은 "선수가 실책을 범하더라도 교체하는 일은 없다"고 못박은 뒤 "실책은 언제든지 범할 수 있다. 그런 걸로 빼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고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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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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