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은퇴를 선언한 후 8개월째 잠행중인 톱 MC 강호동(42)이 15일 새벽 옛 마산상고(현 마산용마고등학교) 동문이자 씨름계 선배인 이만기(49) 인제대 교수의 모친상 조문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강호동은 이날 경상남도 의령군 용덕면 내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를 조문한 뒤 상주인 이 교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천하장사에서 개그맨으로 변신, 국민MC 자리까지 오른 강호동은 씨름선수 시절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이 교수와 명승부를 겨룬 바 있다.
이 교수의 지인에 따르면 강호동은 이 교수에게 "(방송 복귀는) 억지로 만든다고 되는게 아니다. 순리대로 하겠"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호동은 일찌감치 한때 논란이 됐던 자신의 평창 땅을 사회에 환원한데 이어 최근 '강호동 678' 등 요식업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금도 사회사업에 기부하는 등 남몰래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잠정 은퇴후 일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그는 지난 8일 MBC '무릎팍 도사'에 함께 출연했던 올라이즈밴드 우승민의 결혼식에 참석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고개만 숙이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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