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국내 첫 등판서 1⅓이닝 8실점 '난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4.15 14: 51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30)가 한국 프로야구 첫 무대에서 뜨거운 한국 야구를 맛봤다.
배스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장염 증세로 미뤄지다 잡힌 첫 등판이었다.
그러나 배스는 첫 회부터 6안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했다. 이날 성적은 1⅓이닝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1사구 8실점. 최고구속은 142km에 그쳤다.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제구에도 애를 먹었다. 투구수는 50개(스트라이크 29개+볼 21개)를 기록했다.

배스는 1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 뒤 박재상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최정이 3루수 이여상의 호수비로 물러났으나 배스는 결국 박정권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조인성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배스는 이어진 2사 1,2루에서 최윤석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내줘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다. 배스는 이날 첫 선발 출장한 김재현에게 프로 데뷔 첫 타점을 허용했다.
타자일순으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1번타자 김강민이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배스의 실점은 1회에만 7점을 기록했다.
배스는 2회 선두타자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안치용에게 높게 몰린 142km 직구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고 8번째 실점한 뒤 마운드를 유창식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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