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재복, 가뭄의 단비 같은 호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4.15 17: 36

가뭄의 단비같은 호투였다.
LG 우완투수 정재복(31)이 선발 복귀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15일 잠실 KIA전에 무려 932일만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투수가 부족한 LG로서는 더 없이 반가운 귀환이었다.
1회는 주춤했다. 1사후 김선빈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고 2사후 최희섭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얻어 맞았다. 그러나 이후 안정감 있는 투구로 KIA 타자들을 막아냈다. 특히 4회 1사후에는 최희섭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았지만 담장 위를 맞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5회도 선두 김원섭에게 우전안타를 내주었지만 후속 세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는 단 60개. 다음 등판을 위한 강판이었다. 묵직한 직구와 안정된 제구력,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LG는 정재복이 제몫을 하면서 향후 마운드 운용에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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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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