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신인 사이드암 투수 임치영(24)이 첫 선발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임치영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임치영은 이날 최고구속 143km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한화 타선을 막았다.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54개+볼 37개)를 기록했다. 1회 7점을 내며 폭발한 타선이 임치영의 부담을 덜어줬다.

1회 1사에서 한상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임치영은 장성호를 병살 처리하며 선발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치영은 2회를 삼자 범퇴로 마치며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1회 팀의 대량 득점에 긴장을 푼 탓일까. 임치영은 3회 1사에서 최승환에게 높은 138km 직구를 던져 좌월 홈런을 맞고 첫 실점 했다. 이어 이여상에게 바로 좌익수 뒤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뒤 보크로 이여상을 3루까지 보냈다. 임치영은 강동우의 유격수 땅볼 때 이여상이 홈으로 들어와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장성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아웃을 잡고 정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임치영은 2012 신인 동기인 하주석을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임치영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팀이 8-2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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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