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KIA 김진우가 LG 심광호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15일 잠실 LG-KIA전은 양 팀의 목표는 다르다. KIA는 내친김에 3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틀 연속 경기를 내준 LG는 3연패의 위기에서 탈출해야 한다. 수많은 관중이 운집해 낮 경기로 펼쳐지는 가운데 돌아온 선발대결이 펼쳐진다.
KIA는 김진우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진우는 최근 선발등판은 지난 2007년 7월 6일 수원 현대전이었다. 2⅔이닝 동안 3안타 4볼넷을 내주고 3실점 했다. 이후 팀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임의 탈퇴 선수가 됐고 방황을 거쳐 작년에 복귀했다. 무려 1745일 만의 선발등판이다.

김진우는 개막 후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에 나섰다. 3이닝 동안 4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4실점 했다. 구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특유의 커브는 살아있다. LG의 좌타라인을 상대로 4점 이내를 막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 더욱이 수많은 관중 앞에서 자신의 볼을 던질 것인지도 숙제이다.
LG는 우완 정재복이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09년 7월 1일 잠실 롯데전 이후 1022일 만의 선발출격이다. 2010년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박현준 김성현 등 선발진이 빠지면서 대신 기회를 잡았다. 지난 3월 29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5이닝 3실점으로 준비를 마쳤다. /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