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강원이 경남을 상대로 창단 후 첫 승을 거뒀다.
강원 FC는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김은중
-정성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그동안 2무5패로 부진하던 경남을 상대로 창단 후 첫 승을 챙겼다. 또 지난해 3월13일 이후 이어진 원정 20경기 무승행진도 종지부를 찍었다.

대구전서 짜릿한 승리를 맛본 경남은 최전방에 김인한을 세우고 까이끼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경기에 임했다. 강원도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통해 장신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경남에 맞섰다.
경남은 오른쪽 측면의 조르단이 활발한 돌파를 시도하며 강원 수비진을 괴롭혔다. 또 까이끼가 빠른 스피드를 통해 기회를 노리는 등 경남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강원은 시마다의 날카로운 패스가 전방으로 제대로 연결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선제골은 강원의 몫. 전반 28분 역습을 시도한 강원은 경남 문전에서 혼전 중 상대 수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은중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강원이 1-0으로 앞섰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경남의 공세는 계속됐다. 까이끼와 조르단 그리고 김인한이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 경남은 고재성 대신 이재명을 투입했다. 강원은 웨슬리 대신 장혁진을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경남은 후반 6분 이재안을 투입한 뒤 동점기회를 맞았다.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조르단이 시도한 슈팅이 강원 골키퍼 송유걸의 팔을 넘어 골대로 향했지만 골대 왼쪽 기둥 맞고 튀어 나왔다.
끊임없이 상대를 몰아친 경남은 오히려 강원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상대의 역습을 잘 막아낸 강원은 시마다가 상대진영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후반 17분 정성민이 상대 수비와 경합 후 왼발 슈팅으로 두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경남은 김인한 대신 후반 26분 안성빈을 투입해 스피드를 강화를 통한 반격에 나섰다. 강원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경남의 반격을 어렵사리 막아냈다. 강원은 후반 31분 이우혁을 투입하며 경기 안정화를 꾀했다.
결국 강원은 경남의 파상공세를 육탄방어로 잘 막아내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과 함께 창단 후 경남전 첫 승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 15일 전적
▲ 창원축구센터
경남 FC 0 (0-1 0-1) 2 강원 FC
△ 득점 = 전 28 김은중 후 17 정성민(이상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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