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감독이 잘못한 부분, 선수들에 미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15 19: 33

"감독으로서 잘못한 부분이 있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전남 드래곤즈가 1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서 경기 막판 주앙파울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광주 FC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전남은 최근 4경기서 2무 2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깊은 부진의 수렁에 빠졌다.
정해성 전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홈에서 선수들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최선을 다했지만 비겼다.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다음 경기를 다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오늘은 이기고 싶은 의지가 강했지만 결국 비겼다. 힘을 내서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재밌는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이날 무승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감독은 "감독으로서 잘못한 부분이 있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선수 기용 타이밍이라든지 어떤 선수를 교체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에서 실수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내일 전체적인 것을 다시 짚어보고 선수들에게도 어떤 역할을 부여해야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곧 "첫 골도 침착하게 잘 성공시켰고 두 번째 골 때도 김신영이 간결한 어시스트를 해줬고 이종호가 어려운 상황에서 넣은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심동운과 한재웅도 앞에서 잘해줬다. 모든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높이에서 약점이 있었지만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놨다"고 이날 앞선에서 활약해 준 선수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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