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희, "비겼지만 승점 3점 얻은 느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15 19: 53

"비겼지만 승점 3점을 얻은 느낌이다".
광주 FC가 1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서 패색이 짙던 경기 막판 주앙파울로의 극적 동점골로 전남 드래곤즈와 2-2로 비겼다.
광주는 이날 원정서 극적으로 승점 1점을 따내긴 했지만 최근 4경기서 3무 1패에 그치며 기나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최만희 광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장에 찾아온 팬들이나 집에서 TV로 경기를 본 시청자들은 오늘 재밌는 경기를 봤을 것이다. 우리도 지고 있는 상황서 좋은 경기를 했고 승점 3점을 얻지 못했지만 3점을 얻은 느낌이다. 4월 들어서 승리하지 못했는데 다시 분발해서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귀중한 한 골을 터트린 조우진에 대해서는 "목포시청에 있던 선수를 지난해 1순위 우선지명으로 뽑았다. 빠르긴 하지만 마무리가 조금 부족해 그동안 많은 경기에 뛰지는 못했다"며 "앞으로 팀에 자연스럽게 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진이의 골은 우리가 비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첫 번째 동점골을 넣은 조우진을 극찬했다.
전반에 비해 후반전의 경기력이 좋아진 것에 대해서는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뒤로 물러서는 경기를 하지 말자고 말했다. '일단 비기려는 경기를 하지 말고 지더라도 앞으로 나가서 경기를 하라'고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남은 승리에 대한 집념이 우리보다 더욱 강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주앙파울로가 골을 넣어서 비긴 것은 다행이다"며 "전남으로서는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그런 것이 반복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호남의 두 팀이 잘해서 항상 뜨거운 스포츠 열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든 이기든 전남과 경기서는 공격적인 경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