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가 얄미운 시누이 오연서를 과격하게(?) 응징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는 제사에 늦게 왔다고 잔소리를 하는 시누이 말숙(오연서 분)에게 코를 비틀며 일침을 가하는 윤희(김남주 분)의 사연이 그려졌다.
앞서 윤희는 말숙이 사왔던 '짝퉁' 명품백 때문에 이를 협찬받았던 배우와 PD로부터 혼쭐이 난 상황. 배우에게 진짜 명품백이라고 우기며 당당했던 윤희는 매장에 가서 모조품이란 사실을 알고 격분했다. 안그래도 화가 나서 시댁으로 돌아오던 윤희에게 말숙이 달려들어 다그치기 시작하자 그녀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결국 말숙의 코를 잡아 비틀며 독설을 시작했다. "이 코도 짝퉁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며 "내가 제사에 왜 늦었냐 하면 아가씨가 사준 이 짝퉁 가방 때문에 문제가 생겨 수습하느라 그랬다"고 일침을 가하며 말숙을 당황케 했다.
약이 올라 소리를 지르는 말숙을 뒤로 하고 먼저 시댁으로 들어온 윤희는 태연하게 "늦어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에 뒤따라온 말숙은 어머니 청애(윤여정 분)와 언니들에게 윤희의 행각을 고자질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식구들은 듣는 둥 마는 둥하며 오히려 말숙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윤희 역시 밖에서의 태도와는 돌변, "아가씨 제가 무슨 말을 하겠냐"며 조용하게 발뺌했다. 말숙은 이 모든 상황이 억울해 발을 동동 굴렀다.
한편 이날 귀남(유준상 분)은 처음으로 모시는 조부 제사를 맞아 음식을 직접 차리고 제사상 앞에서 손수 쓴 편지를 읽으며 식구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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