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경기 연속으로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에 13-7로 대승을 거뒀고 추신수는 캔자스시티와 3연전에서 모두 타점을 올리면서 클리블랜드의 시리즈 스윕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3회초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루이스 멘도자의 투심 패스트볼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의 첫 득점을 유도했고 2-3으로 캔자스시티를 추격한 클리블랜드는 쉘리 던컨의 스리런 홈런으로 5-3 역전에 성공, 추신수는 가볍게 홈을 밟았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타선이 쉬지 않고 폭발하며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멘도자의 직구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초 2사 1, 3루 득점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멘도자의 3구 94마일(약 151km) 투심에 올 시즌 두 번째 2루타를 날려 2-3을 만들었다. 이후 4번 타자 트레비스 헤프너가 볼넷으로 1루를 밟고 쉘리 던컨의 스리런포가 터지며 클리블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4회초와 5회초 두 차례 더 멘도자와 만났지만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멘도자의 슬라이더에 삼진아웃 당했고 5회초 네 번째 타석에선 2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서 섰지만 1루 땅볼을 쳤다. 추신수는 8회초 루이스 콜먼을 상대로 초구 직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고 9회말 수비에서 애런 커닝햄과 교체되며 이날 출장을 마무리했다.
3회초 추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6점을 뽑은 클리블랜드는 꾸준히 점수를 냈다. 5회초 헤프너의 솔로포가 터졌고 루 마슨의 1타점 2루타와 마이클 브랜틀리의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잡아갔다. 클리블랜드는 8회초에도 케이시 코치먼의 투런포가 나오고 제이슨 키프니스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시즌 4승(4패)을 거둬 5할 승률을 맞췄다. 반면 캔사스시티는 6패(3승)째를 당했다. 추신수는 타율이 소폭 하락해 2할1푼9리가 됐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는 5이닝 9피안타 4실점 5탈삼진으로 선발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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