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인파가 북적댄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동반 하락했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전국기준 1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는 13.8%를 나타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전주대비 소폭 하락세다. 앞선 8일 방송분에서 '해피선데이'는 15.8%를, '일요일이 좋다'는 15.3%의 시청률을 거뒀다.
일요일 오후 간판 예능 '해피선데이'와 '일요일이 좋다'의 시청률이 동반 하락한 것은 4월 들어 화창해진 날씨로 인한 나들이 인파가 안방을 빠져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주부터 서울 여의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봄꽃 축제 등이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

이 여파는 늦은 밤까지도 이어지며 KBS 2TV '개그콘서트'의 시청률까지 하락시켰다. 15일 방송분이 17.5%를 기록하며 지난 8일 방송분(19.1%)에 비해 뚝 떨어졌다.
한편 이날 MBC '일밤 1부'는 1.5%, '일밤 2부'는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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