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남자의 인기관리, '아이비 룩'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4.19 13: 46

가지가지 유행이 돌고 돌지만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
이른바 모범생 스타일은 대학가에서도, 직장에서도 환영받는다. 모범생 스타일을 세련되게 차려입고 있으면 왠지 학교에선 ‘학점 좋은 선배’, 직장에선 ‘능력있는 신입사원’ 처럼 보여 인기관리 효과까지 있다.
이런 효과를 노리고 싶은 남성들에게 추천할 만한 스타일이 바로 아이비 룩이다. 미국 동부 8개 명문대학의 학생들이 주로 입는 스타일에서 유래한 아이비 룩은 너무 충실하게 따르면 단순히 학생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잘 활용하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유능해 보이는 비즈니스 캐주얼로 활용 가능하다. 
▲키워드 1. 숄 칼라와 조끼로 댄디하게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도 이른바 ‘프레피 룩(미국 동부 사립 고등학교 학생의 복장)’의 정석에 충실한 스타일을 입는다면 ‘옛날에 산 옷만 계속 입는’ 듯한 인상을 준다.
여자라면 체크무늬 주름치마, 남자라면 남색 줄무늬가 네크라인에 두 줄 들어간 흰 브이넥 스웨터 등을 차차 금기사항으로 여기고 입지 않게 된다.
대신 예전에 입던 티셔츠나 셔츠 위에 정장의 느낌을 주는 숄 칼라 카디건을 매치해 보자. 정장과 비슷한 느낌을 줘 재킷을 걸친 것처럼 포멀하게 연출할 수 있다.
아이비 스타일의 옥스포드 소재 셔츠에 차분한 단색의 조끼를 입는 것도 괜찮다. 넥타이까지 맨다면 격식을 갖춘 자리에서도 문제없다.
 
▲키워드 2. 부분 스트라이프로 세련되게
스트라이프의 남발(?)은 지나치게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이른바 ‘아이비 스트라이프’라고 불리는 굵은 선과 가는 선이 번갈아 나타나는 스트라이프 또한 잘못하면 너무 고등학생같다.
아이비 스타일의 활용은 어디까지나 적당해야 한다.
단색의 티셔츠나 셔츠 위에 굵은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카디건을 매치하면 여러 가지 색깔 덕분에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되어 보인다.
옷 전체에 스트라이프가 있는 것보다 소매 부분에만 스트라이프가 있는 화이트 카디건은 컬러풀한 이너웨어와도, 포멀한 와이셔츠와도 잘 어울리는 만능 아이템으로 유용하다.
조군샵의 최찬솔 실장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이라면 한때 유행하던 힙합이나 그런지 스타일보다는 비즈니스 캐주얼의 기본적인 정석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라며 “'모범생 패션'의 전형인 아이비 스타일을 적절히 활용하면 좋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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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군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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