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강승조-조재철 콤비의 활약을 지켜보라.
경남 FC는 지난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8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직전 대구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던 경남은 2연승을 거두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독한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비록 패배를 당했지만 경남의 '더블 볼란테' 강승조와 조재철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주장 강승조는 지난해 중반 경남으로 이적해 올 시즌 주장을 맏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또 윤빛가람과 트레이드돼 경남에 올 시즌 직전 이적한 조재철은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펼치는 조재철의 활약은 강원전에서도 두드러졌다.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전방으로 이동하는 강원을 상대로 강승조와 조재철은 끊임없이 움직였다. 빠른 패스워크였지만 강-조 라인의 움직임이 더욱 빨랐다. K리그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자 강원은 제대로 손을 쓰지 못했다.
'조광래 유치원'으로 각광을 받던 당시 경남은 윤빛가람과 이용래(수원)의 활약으로 K리그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완전히 바뀐 올 시즌에도 경남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비록 전방에서 골 맛을 제대로 보지는 못하지만 강승조와 조재철의 활약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
이미 올 시즌을 앞두고 가진 전지훈련에서도 강승조와 조채철은 최진한 감독의 큰 기대를 받았다. 이름값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공격과 수비에 걸쳐 모두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남에서 강승조와 조재철의 활약은 필수요소다. 둘의 활약이 줄어든다면 경남의 빠른 축구는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반전을 노리는 경남의 핵심인 둘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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