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분노’ 레드냅, “2번째 골은 재앙”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16 08: 40

첼시에 패하며 FA컵 결승 진출이 좌절된 토튼햄의 해리 레드납 감독이 경기 중 발생한 심판의 오심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1991년 이후 21년 만에 FA컵 결승 진출을 노렸던 토튼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첼시에 1-5로 패하며 탈락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토튼햄은 0-1로 뒤지던 후반 5분, 첼시의 공격수 후안 마타가 기록한 두 번째 골이 화면상으로 명백히 골라인을 넘지 않았음에도 주심이 이를 골로 인정하며 결정적인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결과적으로 승부는 토튼햄의 1-5 대패로 끝났지만 레드냅 감독으로선 심판의 오심으로 인정된 두 번째 골이 승부를 결정진 결승골이 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억울할 만한 상황이었다.
경기 후 레드냅 감독은 “첼시의 두 번째 골은 우리에게 재앙이었다. 주심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명백히 골라인을 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골로 인정할 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공이 분명 라인에 걸쳐있었고 이를 골키퍼가 막아냈다. 주심은 아마 확신 없이 단지 추측으로만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하며 “골라인 판독기를 경기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심판진의 실수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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