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바람난 남자들 패션 맞짱 '김나팔vs차망토'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4.16 08: 30

'1박2일'에 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새로운 멤버들의 등장과 함께 이전까지와는 사뭇 달라진 패션 스타일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패션에 민감한 시청자들이라면 눈치를 챘을 법한 멤버들간의 스타일 대결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한층 세련되고 블링블링해졌다.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 등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한 이후, 강호동 시절의 패션과 비교해 한층 화려하고 트렌디한 복장들이 눈에 띈다. 새 멤버들 대부분이 배우와 가수인 탓일까. 털털한 여행 복장을 벗어나 트렌치코트, 부츠컷 팬츠(일명 나팔바지)와 함께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패션 센스들이 넘쳐난다.
강호동이 맏형이던 시절, '1박2일' 패션의 미덕은 무엇보다 '방한' 기능이 최고로 꼽혔다. 멤버들은 가장 따뜻하고 활동성 있는 기능성 복장을 골라 입는 분위기였다. 막내 멤버였던 이승기가 그나마 가장 패션에 신경을 쓰고 등장했지만 그 역시 다른 멤버들 안에서 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쪽이었다.

운동화에 모자, 두꺼운 점퍼가 주를 이뤘던 예전보다 한층 가볍고 패셔너블한 옷차림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주고 있는 것.
성시경은 지난 강원도 정선 편에서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 일명 바바리를 입고 나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승우는 나팔바지 마니아. 차태현은 첫 여행 때 스스로도 '아동틱하다'고 말할 정도로 레깅스 위에 반바지를 덧입은 다소 귀엽고 트렌디한 패션을 선보였다. 최근 전남 강진 편에서는 알록달록한 패턴의 케이프 망토 스타일 상의를 매치해 더욱 튀는 패션을 완성했다. 주원 역시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캡모자에 강렬한 빨간 색상의 상의를 입고 발랄함을 더한다.
아무래도 멤버들의 구성이 달라지다보니 작은 곳에서부터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 멤버들뿐 아니라 각자의 스타일리스트들 역시 전보다 한층 의상에 신경을 쓰며 은근한 경쟁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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