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최근 불거진 '다이빙 논란'과 심판 판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더선은 웽거 감독이 "외국 선수들이 잉글랜드 축구에 다이빙 문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문제는 잉글랜드 선수들이 다이빙을 빨리 배우려고 한다는 점이다"고 비난했다.
최근 불거진 다이빙 논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애슐리 영이 만들었다. 영은 얼마 전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 맞대결 도중 상대 수비수 숀 데리와 접촉하자마자 과장된 동작으로 쓰러져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동시에 데리의 퇴장을 유도한 이후로 다이빙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아스톤 빌라와 대결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영은 이날 경기에서 시어런 클라크와 강한 접촉이 없었는데도 과장된 동작으로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이런 다이빙을 함으로써 영은 앞으로도 의심을 받게 될 것이며 강력한 제재가 내려져야 선수들이 다이빙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웽거 감독은 다이빙을 하는 선수들에게 자동적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지길 원하고 있다. 또한 심판들이 비디오 리플레이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웽거 감독은 지난 맨체스터시티전에서 마리오 발로텔리가 알렉스 송에게 저지른 파울에도 불구하고 FA의 징계를 피한 점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유명한 환상 중에 심판의 판정이 최종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웽거 감독은 "홈이나 원정에 구애받지 않고 올바르게 처벌할 수 있는 뛰어난 자질과 윤리의식을 갖춘 심판이 필요하다. 이 모든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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