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현우와 유인나가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 만났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현우와 유인나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tvN 새 수목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지현우는 "10년 전에 유인나를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우연한 자리에서 서로 데뷔하기 전에 만났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인나는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며 "제 친구가 더 넛츠의 보컬이었는데 '나랑 같이 할 가수야'라며 소개해줬던 상황은 떠오른다. 그 때도 키가 컸다는 이미지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연예계 데뷔후 지현우는 유인나가 진행하고 있는 KBS 쿨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사인CD를 건네며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그는 "유인나가 무척 낯을 가리는 성격이다"며 "CD를 드리면 보통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틀어주거나 청취자들한테 인사를 하고 가라거나 하는 말이 있는데 그냥 받고 가만히 있었다. 솔직히 저런 애가 다 있나 싶었는데 다음에 게스트로 갔을 때 낯가림이 심해서 그랬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유인나는 "프로그램을 맡은 지 얼마 안돼서 실수가 많은데 생방송 중에 지현우가 들어와 당황했었다"며 "CD를 주면 틀어야 하는 걸 몰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인현왕후의 남자'는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조선시대 킹카 선비 김붕도(지현우)와 2012년 드라마 '신(新) 장희빈'에서 인현왕후를 연기하게 된 중고 신인 최희진(유인나)의 판타지 멜로드라마.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거침없이 하이킥' 송재적 작가와 '별순검', '뱀파이어 검사' 김병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8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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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