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리그에서 뛰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33)가 소속팀 상하이 선화의 감독이 됐다.
지난 1월 첼시를 떠나 중국 상하이 선화에 입단했던 니콜라 아넬카는 지난주 플레잉 코치로 승격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지휘봉까지 잡아 올 시즌 선수 겸 감독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상하이 선화는 지난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초반 성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고 밝히며 "장 티가나 감독을 비롯해 골키퍼 코치와 피트니스 코칭 등 3명과 계약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 측은 "새 사령탑으로 현재 팀의 주장인 아넬카가 선수 겸 감독으로 팀을 이끌 것이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에서 새로 4명의 코치들이 선수들의 훈련을 도울 것"이라며 코칭스태프 개편 소식을 함께 전했다.
갑작스런 감독 승격 소식에 대해 아넬카는 "내 의지로 감독이 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며 감독 수락(?) 의사를 밝혔다.
한편 거액을 들여 아넬카를 영입하는 등 올 시즌 높은 기대를 자아냈던 상하이 선화는 2012시즌 6라운드 마친 현재 1승2무2패로 16개 구단 중 13위에 랭크돼 있다. 아넬카 역시 5경기에서 2골을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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