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단’ 김구라 “폄하 발언 죄송..자숙하겠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4.16 20: 59

방송 중단을 선언한 김구라가 tvN ‘이뉴스’를 통해 “제 말로 인해 가슴 아팠던 분들께죄송하다”고 심경 고백을 했다.
김구라는 16일 오후 방송된 '이뉴스'에서 “바람이 지나가기만 기다리는 건 아닌 것 같다. 과거에 제가 했던 발언들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고 상처를 받았다”고 힘들게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다른 프로그램을 녹화해야 하는 상황인데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16일 오후는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녹화가 예정돼 있었다.

이어 김구라는 “최대한 이 사태에 대해 제가 사죄를 구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오전에 기사화된 발언들을 보니까 이건 제가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시 한 번 용서를 빌고 자숙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동안 항상 불안했다”는 김구라는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서 환호해주실 때마다 저도 인간이다 보니 내가 누려도 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늘 불편한 마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동료 연예인들을 보면 저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아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최근 김구라는 지난 2002년 인터넷 방송인 딴지일보 '시사 대담'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창녀에 빗대 폄하했던 음성이 공개돼 파문을 낳았다. 이에 김구라는 16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방송 중단 의사를 밝히고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2’ 외에 MBC ‘세바퀴’, SBS ‘붕어빵’,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모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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