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장원삼·임태훈, 이번 주 상승세 이끌 투수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17 06: 35

국가대표 좌·우 투수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시즌 첫 대결에서 장원삼(29)과 임태훈(24)이 선발 투수 대결을 펼친다.
장원삼은 지난 8일 LG전 올 시즌 첫 등판에서 7⅓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6회까지 볼넷이 없을 만큼 LG 타선을 압도하면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반면 임태훈은 11일 한화전에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직구 위주의 공격적 투구를 펼치면서 필요할 때마다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졌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삼성과 두산 모두 주중 3연전 첫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하려 하기 때문에 이날 투수전의 결과는 중요하다.
장원삼이 비록 지난 시즌 8승 8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국시리즈 호투에 이어 아시아시리즈 MVP까지 수상, 건재함을 뽐냈고 당시의 좋은 컨디션을 지금까지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두산 필승 불펜진의 핵심 역할을 했던 임태훈 역시 그토록 바라던 선발투수 보직을 받은 만큼 첫 경기의 기세를 유지하려 한다.
지난 시즌 삼성은 두산에 13승 5패 1무로 월등히 앞섰다. 삼성이 올해에도 두산에 절대우세를 보이며 상위권으로 도악할지, 올해에는 두산이 삼성에 강한 모습을 보여 치고 올라갈지, 2008베이징 올림픽·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선발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