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닥승(닥치고 승리)'을 거둘 수 있을까?.
전북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H조 4차전 부리람(태국)과 홈경기를 갖는다. 1승2패로 조 최하위인 전북은 조 선두 부리람(2승1패)을 누르고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승2패로 여전히 조 최하위인 전북은 홈에서 리턴매치를 펼치는 부리람을 반드시 꺾어야 조2위까지 올라가는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전북으로서는 3차전 원정 경기서 부리람을 2-0으로 이긴 데다 부상에 시달렸던 수비수들이 복귀한 게 고무적이다.

특히 K리그에서도 최근 3경기서 2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어 부리람을 상대로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전북의 맞대결 상대인 부리람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전북이 승리할 경우 순위는 단숨에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조성환과 임유환 등 중앙 수비수들이 부상에서 벗어나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부리람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전북은 이동국, 루이스, 에닝요, 김정우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을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K리그에서 6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이동국의 골 감각이 여전하다.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인 만큼 이동국이 부리람 골 사냥의 선봉에 나선다.
에닝요·루이스·이승현 등 이동국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컨디션도 좋다. 새 얼굴 서상민 드로겟 김정우도 골맛을 봤다. 이동국에게만 쏠리지 않고 득점 루트가 다양해진 것도 상대에게 부담을 준다.
지난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흥실 감독대행은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다. 홈에서 하기 때문에 선수들과 좋은 경기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상황.
전북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1,2차전에서 광저우 헝다와 가시와 레이솔에 5골씩이나 내준 전북은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경우 매우 불리해진다. 이 대행도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전북은 이번 경기에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다문화가정및 외국인근로자를 무료 초청한다. 경기당일 동측 E-3게이트를 통해 의료보험증및 외국인등록증 확인후 입장이 가능하다.
10bird@osen.co.kr